해외뉴스

피에르 카르댕 일부, 중국에 팔린다
3349191 | 2009-07-01 00:25:20


[중앙일보 장세정] 프랑스를 대표해온 패션 브랜드인 피에르 카르댕이 일부 의류와 액세서리 브랜드를 중국 민영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피에르 카르댕의 일부 적자 부문을 구조조정한 것이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의존해온 중국 기업이 세계적 브랜드를 인수했다는 의미가 있다.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불려온 이 브랜드의 창업주 피에르 카르댕(87)은 2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중국에서 벌여온 여성·남성·아동복 브랜드와 가방·벨트 등 액세서리 브랜드 사업을 2개의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가격에 대해 2억 유로(약 3650억원)가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피에르 카르댕 본사의 대변인은 “인수 업체는 중국 광저우에서 신발을 제조하는 젠성(健昇)무역과 카단로(Cardanro)”라고 확인했다. 중국세계경제학회 리샤오 부회장은 “저임금을 무기로 구미 기업의 임가공 역할을 해온 중국 기업이 의미 있는 진전을 했다”고 평가했다.

피에르 카르댕은 중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피에르 카르댕은 서방 패션 브랜드 중에서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놓았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1978년 카르댕이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 언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 보도했고, 중국인들은 피에르 카르댕 브랜드를 입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정도였다. 피에르 카르댕은 현재 전 세계 140개국에서 800여 개 제품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60억 유로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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